비개발자가 개발자와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획자의 요구사항이 개발자의 구현 방식과 맞지 않거나, 문서화가 부족해 프로젝트가 지연되기도 하죠.
하지만 GPT, Claude 같은 AI 도구를 활용하면 기획서 작성, API 명세 정리, 버그 리포트 등 기술적 커뮤니케이션을 매끄럽게 만들 수 있는 실질적 협업 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개발자와 협업하는 비개발 직군을 위한 AI 사용법을 3가지 핵심 사례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1. 기능 요구사항 정리: 모호한 기획을 명확한 설명으로
문제 상황
- “이 버튼은 유저가 더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작동해요.”
→ 개발자 입장에서는 구체적인 조건이 없음 - 엑셀, 슬랙, 구글 문서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전달되어 혼란 발생
GPT 프롬프트 예시
“회원가입 기능의 기획 요건을 개발자용 문서로 정리해줘.”
“비로그인 사용자의 장바구니 기능 요구사항을 명확한 조건으로 정리해줘.”
“다크모드 전환 기능에 필요한 상태 변화와 UI 흐름을 기술적으로 설명해줘.”
출력 예시
- 기능 이름: 회원가입
- 입력 항목: 이메일, 비밀번호, 닉네임
- 검증 조건: 이메일 형식, 중복 체크
- 예외 처리: 필수 항목 누락 시 에러 메시지 출력
- 기타: 이메일 인증 로직 별도 존재
Claude 활용 팁
- 기존 기획서 복붙 → 요약 + 논리적 구조 정리
- 개발자-디자이너 커뮤니케이션용 용어로 자연스럽게 변환
2. API 문서 자동화: 프롬프트만으로 명세서 만들기
API 문서화 어려움
- Swagger, Postman 등 툴은 있지만 기초 내용 입력이 어렵다
- 응답 구조, 요청 변수, 에러 코드 등 정리하는 데 시간 소모
- 기획자는 API 흐름을 설명하기 힘들고 개발자는 요청 내용을 이해하기 힘듦
GPT 프롬프트 예시
“상품 조회 API 명세를 만들어줘. GET 방식이고, 파라미터는 카테고리, 정렬 방식이야.”
“로그인 API의 요청/응답 예시 포함한 문서를 생성해줘.”
“500 에러, 401 에러 발생 시 처리방식도 명시해줘.”
출력 예시
API 명: /product/list
Method: GET
Query Params:
- category (string)
- sort (enum: recent, price, popularity)
Response:
- 200: JSON {id, name, price}
- 401: Unauthorized
- 500: Internal Server Error
Claude 보완
- 복잡한 API 흐름을 사용자 플로우 중심으로 재설계
- 사용자 시나리오 기반 API 연동 플랜 작성 가능
- Markdown, HTML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자동 출력
3. 버그 리포트 자동 정리 및 티켓화
문제 상황
- 슬랙 메시지나 구두로 전달된 버그는 추적하기 어려움
- 증상 설명이 부족하거나, 재현 조건이 명확하지 않음
- QA/디자이너가 개발 티켓 생성까지 직접 하지 못하는 경우 많음
GPT 프롬프트 예시
“이 버튼 클릭 시 앱이 꺼졌다는 리포트를 개발자가 이해할 수 있게 티켓 형식으로 정리해줘.”
“이미지 업로드 실패 이슈를 Jira 티켓 형식으로 만들어줘. 발생 상황, 재현 조건, 기대 결과 포함해줘.”
출력 예시
설명:
- 발생 상황: 이미지 선택 후 업로드 시 앱 강제 종료
- 재현 조건: iOS 16.4, 이미지 크기 5MB 이상
- 기대 결과: 업로드 완료 후 미리보기 표시
- 실제 결과: 앱 종료 및 에러 메시지 없음
- 우선순위: 높음
자동화 루틴 제안
- Notion → GPT → Jira 연동
- 슬랙 봇으로 리포트 내용 추출 → GPT 정리 → 자동 티켓 생성
- Zapier로 이메일 리포트 → GPT → 구조화 문서 생성
결론: GPT는 협업 커뮤니케이션의 ‘번역가’이다
AI는 개발자와 비개발자의 중간에서 ‘모호한 요구사항’을 ‘구현 가능한 설명’으로 번역하고 ‘비구조적 메모’를 ‘정형화된 문서’로 변환해주는 협업 파트너입니다. 회의 내용을 구조화하거나, API 흐름을 명세화하거나, 버그 리포트를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하는 일은
GPT를 활용하면 몇 분 안에 완료됩니다.
개발자와의 협업을 더 빠르고 명확하게 만들고 싶다면, 이제 이렇게 말해보세요: “이 내용을 개발자가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줘.”